이와 잇몸이 새까맣게 변하고,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새치가 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의 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난 증상입니다. <br /> <br />부쩍 짜증이 늘고, 복통이나 메스꺼움을 호소해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갈수록 증상이 나빠져 대형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, 심각한 납중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보건 기준 혈중 정상 납 농도(100㎍/ℓ)의 4~5배를 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치원 학부모 : 우리 아이 반의 경우 낮으면 300㎍/ℓ, 높은 건 500㎍/ℓ 이상도 있었어요.] <br /> <br />현지 당국이 뒤늦게 조사에 나섰고, 전체 유치원생 251명 가운데 233명이 납 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치원 급식재료 표본에선 중국 식품안전기준의 2천 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방 CCTV를 열어 봤더니, 아이들에게 줄 떡에 색깔을 내려고 물감을 섞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증거로 압수된 물감 포장엔 '식용 불가'라고 분명히 표시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옌충화이 / 소아과 의사 : 저희 환자의 경우 중독된 지 최소 3개월 안팎으로 보입니다. 만약 작년부터 납을 접촉하기 시작했다면, 5개 이상의 치료 과정이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납 중독은 어린이들의 신체 발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건 물론 뇌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공안은 유치원 원장과 투자자 등 8명을 붙잡아 책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편집: 고광 <br />디자인: 정은옥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0920033620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